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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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 이야기/미주

여성 유권자들조차 등돌린 힐러리.. 대세론 이대로 무너질까

남지원 2015. 9. 15. 15:00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대세론’은 이대로 꺾일까. 개인 이메일 사용 파문에 휘말린데다 버니 샌더스 돌풍에까지 맞닥뜨린 클린턴 전 장관에게서 핵심 지지층인 여성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성향 여성 유권자들의 클린턴 전 장관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71%였던 지지율이 8주만에 29%포인트나 수직하락한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여성들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투표하겠다는 백인 여성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중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 7월 63%에서 42%까지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반면 무소속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4%를 얻어 10%포인트나 상승했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21%의 지지를 기록했다.


굳건한 것처럼 보였던 ‘힐러리 대세론’이 무너지고 있는 이유로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보안 논란을 일으킨 ‘이메일게이트’를 꼽았다. 이메일게이트로 인해 유권자들이 클린턴 전 장관의 판단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됐고,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직 시절 휘말렸던 섹스 스캔들까지 연상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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