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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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출신 인사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

남지원 2016. 1. 7. 23:00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김석진 전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59)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7일 국회 미래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허원제 방통위 상임위원의 공석에 김 전 본부장을 여당 몫 상임위원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전 본부장은 OBS 경인TV 보도국 국장과 보도본부장, 연합뉴스TV 상무이사와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TV 개국 한 달 만인 2011년 말 사표를 낸 뒤 이듬해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2년에는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 공보위원으로 활동했다.


정치권 인사가 방통위 위원이 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전임자인 허 전 위원도 2007년 이명박 대선캠프 방송특보,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 미디어발전본부장을 맡았고 18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지난달 사의를 표한 뒤 위원회 회의 등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며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선캠프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방통위에 언론통제 거수기 역할을 맡기려는 것”이라며 “언론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정부 입김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4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 포함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2명은 야당, 1명은 여당이 추천한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정당 추천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는 이르면 8일 본회의에서 김 전 본부장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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