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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파문 당사자 백종문 "잘못 없다.. 법인카드 다 그렇게 쓴다"

남지원 2016. 10. 13. 18:28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한 PD와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사진)이 “공식적이지 않은 자리에서 녹취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한 것이 없다”고도 했다. 사적 자리였다는 해명과 달리 해당 발언이 오간 저녁식사 비용은 백 본부장이 법인카드로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 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열린 방문진 정기이사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MBC 녹취록 파문’ 당사자인 백 본부장이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 방문진 이사에 따르면 백 본부장은 해당 저녁식사 비용을 누가 계산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법인카드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사적인 친교를 위한 업무상 자리였다. 대한민국에서는 회사 사원들이 법인카드를 다 그렇게 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 본부장은 녹취록에서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말한 최승호 PD·박성제 기자에 대해서는 정황 증거가 있었다며 “직접적인 해고의 증거가 없었다는 뜻이고 인사위원회에서 사규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잘못한 것은 없지만 물의를 일으켰으니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가 아니라 보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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