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좌파 판사들이 나를…” 사르코지 항변에도 프랑스 여론 싸늘   본문

나라 밖 이야기/유럽

“좌파 판사들이 나를…” 사르코지 항변에도 프랑스 여론 싸늘  

남지원 2014. 7. 3. 20:59

프랑스인 세 명 중 두 명은 판사 매수 및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최근 기소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여론조사업체 CSA가 프랑스 BFM TV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1012명의 응답자 중 65%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고 답했다. 33%의 응답자들만 여전히 사르코지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의 복귀를 바랐다. 대중운동연합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여전히 사르코지가 복귀해서 대선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밝힌 사람이 72%나 됐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 패배했다. 그는 최근 2017년 대선에 재도전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올랑드 정권의 정치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일 프랑스 TF1 TV와 유럽1라디오에 출연해 “구금 조사는 나를 망신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프랑스의 사법 제도가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판사들을 두고 ‘정치적 강박에 빠져 있는 좌파 법관들’이라고 비난하면서 “나는 악행과 속임수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 최고 법원에서 진행되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인 ‘베탕쿠르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얻는 대가로 이 법원 판사에게 고위직을 보장한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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